한국영화감독조합(DGK)은 2026년 10월 4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창작자의 다음 작업을 막으려는 공격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조합은 영화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참여자의 일상과 생업을 겨냥하거나 다시는 비슷한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라는 요구는 작품 비판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고, 배우와 제작진의 안전을 고려해 개봉관 무대인사 등 일정이 취소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배경과 맥락

논란은 영화의 역사 묘사를 둘러싼 반발에서 비롯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작품이며,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에 관여한 것처럼 묘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뒤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졌습니다. 다만 제공된 보도만으로 영화의 구체적인 장면이나 논란을 촉발한 발언 전체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10월 4일에는 신자유연대·벨라도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이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유해진 배우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주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고, 다른 보수단체도 제작사 사옥 앞에서 상영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보도는 배우 자택 앞 집회와 정치권의 비난을 배우들의 안전 우려와 연결해 전했습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해 10월 3~5일 예정된 개봉관 무대인사 등 공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DGK는 이에 앞서 한국제작자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도 정치적 공격이 참여 예술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의원 전원 명의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다른 국제영화제에도 철회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됐습니다. 이는 계획 또는 요청 의사에 관한 내용으로, 실제 영화제의 결정이나 상영 여부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이 논란의 핵심은 영화에 대한 비판을 허용할 것인지 아닌지가 아닙니다. DGK도 창작자는 작품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쟁점은 비판이 작품의 내용과 선택을 따지는 데 머무르지 않고 창작자나 배우의 사생활·생업을 겨냥할 때, 그 결과가 개인의 안전과 다음 창작의 가능성에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 참여한 배우와 제작진에게는 공개 행사 취소처럼 실제 일정의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논쟁이 커질수록 영화와 무관한 개인의 일상까지 압박받거나, 안전 우려 때문에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창작자에게도 한 작품에 대한 비판과 이후 창작 활동을 분리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다만 이 같은 영향은 조합의 우려와 보도된 행사 취소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며, 모든 참여자가 같은 피해를 겪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관객이 영화의 역사 해석이 부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면, 작품의 장면이나 표현을 근거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이 특정 배우의 집 앞 집회나 생업을 겨냥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작품에 대한 논쟁을 넘어 개인의 안전과 일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안에서 제기된 우려입니다.

DGK는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일이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DGK는 2026년 10월 4일 ‘암살자(들)’ 논란에 관한 입장문을 냈습니다.
  • 조합은 작품 비판과 창작자 개인의 삶·생업을 무너뜨리는 공격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보도에 따르면 유해진 배우의 자택 앞에서 집회가 열렸고, 제작사는 안전을 고려해 10월 3~5일 예정된 개봉관 무대인사 등 공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 한국제작자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도 참여 예술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치적 공격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국민의힘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철회 요청 서한을 의원 전원 명의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논란을 촉발한 구체적인 발언과 영화 속 역사 묘사의 전체 맥락은 무엇인지.
  • 각 공격과 집회의 주체·참여 인원이 모두 누구인지, 집회가 몇 차례 열렸는지.
  • 취소된 무대인사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목록 및 각 취소 사유는 무엇인지.
  • 싱가포르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영화제 측이 상영 철회 요청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독자가 확인할 것

  • 영화에 관한 주장이나 인용을 접했을 때, 작품의 실제 장면과 보도된 주장, 정치권의 평가를 서로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행사 취소나 영화제 상영 여부는 보도된 요청·계획과 실제 주최 측 결정을 구별해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비판의 대상이 작품인지, 참여자의 사생활이나 생업인지 살펴보면 작품 비평과 개인을 겨냥한 압박의 차이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 자료